미국내 공항들의 출·입국 보안검색이 새해부터 대폭 강화된다.
연방교통안전청(TSA)은 지난 2001년 9·11 테러 같은 항공기 참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미국 429개 주요 공항을 드나드는 물표가 부착된 모든 수화물에 대해 의무 검색을 1월1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수화물의 경우 최고 10%까지 수작업을 통해 검사되며 모든 내용물에 대해 폭발물 검사를 위한 전자 스크린 검색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9.11 테러 이후 이중, 또는 삼중 검색에서 신발에 대한 정밀 조사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보안 절차를 수용해 온 항공기 승객들에게 더욱 많은 불편과 프라이버시 침해를 유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TSA는 새로운 보안 검색 절차는 최소한의 지연만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헤더 로젠커 TSA 대변인은 "혼란을 일으키는 게 우리의 의도가 아니다"며 "일부 위험한 사람들이 2001년 9월11일 위험한 짓을 했고 사람들이 계속 비행할 수 있기를 원하기 때문에 이것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TSA는 승객들의 지연 우려에 대한 대처 방법으로 승객들 스스로 가방을 싸는 방법에 조금 더 신경 써서 가방을 잠그지 않고 두면 검색이 쉽게 이루어져 지연은 방지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책은 쌓기보다 평평하게 늘어놓고 특정 폭발물처럼 보일 수 있는 음식이나 음료등은 손가방으로 운반하며 금속이 부착된 신발은 제일 위쪽에 쌓아서 재빨리 검사를 받아 위협 물품으로 취급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조언했다.
새로운 규칙은 미국 국내 항공기뿐만 아니라 미국에 출입하는 모든 항공기에 적용된다.
<김노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