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가 지금과 같은 불황을 이기는 방법은 중국과 동남아 등으로 수입선을 다변화해 소비자들의 기호와 가격에 맞추는 것입니다."
최근 중국과 동남아를 방문해 현지 공장과 직수입 계약을 마친 가구나라 최용준 사장은 "불황이 계속되면 아무래도 의식주보다 우선 순위에서 뒤지는 가구 시장이 큰 타격을 받게된다"며 "여유가 있을 때 사람들은 가구를 바꾸게되는데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싸게 사서 싸게 파는 방법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최 사장은 지난해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의 현지 공장을 둘러보기 위해 다섯 차례나 출국해 생산 시설과 제품을 점검했고 이 같은 노력이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다.
현재 가구나라는 동남아 지역의 11개 공장으로부터 미 동부지역 독점 수입권을 따냈고 3군데에 에이전시를 설립해 한인 최초의 전문 가구 도매상을 목표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 각 에이전시에 미 동부지역에서 선호하는 가구의 디자인과 색상 등을 잘 설명하고 교육해 제품의 질에서는 자신이 있다고 한다.
"다른 도매상을 거치게 되면 원가가 높아지고 디자인이나 색상에 대한 선택권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 때문에 가구나라가 판매중인 제품의 70% 이상은 직수입품으로 가격 경쟁력은 물론 품질도 자신이 있다. 조만간 침대, 소파, 식탁 등에 대한 도매를 시작할 예정이고 거울, 액자, 옷걸이 등 소품들로 품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특히 가구나라가 자신하는 품목은 식당과 네일 업소가 사용하는 의자들이다. "식당 의자는 기존에 뉴욕에서 판매되어온 가구와 비교해 훨씬 더 튼튼하고 디자인이 좋다. 또 네일 업소에서 사용하는 의자도 기능이 더 뛰어나다. 하지만 직수입으로 단가를 크게 낮춰 두 가지 품목 모두 절반 값에 판매중이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가구나라는 펜실베이니아, 버지니아, 메릴랜드 등으로 직영점을 확대해 나가고 장기적으로 이탈리아, 러시아 등의 도매상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형 도매상으로 발전해 나가는 게 목표다. 최 사장은 "아무래도 영세업자들은 동남아 등에서 가구를 직수입하기가 여러 가지 상황으로 볼 때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한인 업자들이 도움
을 청하면 가구나라가 확보한 동남아 등의 현지 공장을 통해 직수입을 도와줄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 718-939-4989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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