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매스터 코랄 이민 100주년 기념음악회 감동의 도가니
감동! 감동! 감동!
민족과 서로의 담을 허무는 감동적인 무대가 4일 데이비스 심포니 홀에서 펼쳐졌다.
SF 코리안 매스터 코랄이 미주 이민 100주년 기념해 펼쳐낸 베토벤의 ‘합창’과 안익태의 ‘한국 환상곡’은 민족의 저력과 힘이 노래로 용솟음쳐 나온 우렁차고도 감동적인 무대였다.
데이비스 심포니홀의 3천여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펼쳐진 이날 연주회는 5곡의 소품과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4악장)’으로 시작됐다. 베토벤의 인류애가 표출된 환희의 송가(합창 4악장)에서 매스터 코랄은 130여명의 하나된 목소리로 매스터 코랄 심포니(SFKMC)의 협연에 맞추어 힘찬 목소리로 ‘환희’를 합창해 청중들로부터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2부순서에서는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던 안익태의 ‘한국 환상곡’을 통하여 참석한 한인들은 물론 외국인들에게 조차 한인들의 음악적 재능을 과시한 감동의 무대였다.
민족적 수난과 애국심이 묘사된 ‘한국환상곡’에서 매스터 코랄은 이종헌 지휘자의 절도있는 지휘로 안익태의 애국적 서사시를 장중하게 노래해 장내를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열화와 같은 기립박수가 끝난 뒤 김종훈 상항 총영사는 교포들의 힘으로 이러한 감동적인 무대를 펼칠 수 있게 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고 암벡스 그룹의 이종문 회장은 한민족의 저력이 다이나믹하게 표출된 힘찬 무대였다며 감동을 표현했다.
정지선 매스터 코랄단장, 서순희 대표등은 그동안 노력한 보람을 느끼는 무대였다며 후원해 준 분들에게 감사를 표했고 김종대 북가주 자선 합창단 대표, 김희봉(이스트베이), 정에스라(산호세)단장들도 이처럼 훌륭한 음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시킨 것에 크게 고무된다며 최고의 오케스트라, 최고의 합창이 겸비된, 더 이상 바랄 것 없는 훌륭한 무대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교포 홍현우(CPA)씨도 학창시절 토스카니니의 연주로 듣던 합창 교향곡을 다시 듣게 된 것에 감개가 무량하다며 우리의 연주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훌륭한 연주였다며 소감을 표했다.
이날 연주회가 마친 뒤 이종헌 지휘자는 이민 100주년 기념 음악회는 결코 자신들을 내세우기 위한 음악회가 아니었다며 이 땅위에서 피 땀흘린 세월을 기념하는 대 잔치에 함께 해 준 청중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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