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버드 CA 중산층도 허덕
▶ 가입자 37만4천여명 해지
▶ “병원진료 지연·포기 우려”
연방 건강보험 보조금 종료와 보험료 인상 여파로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해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산층 가정들이 수백 달러에 달하는 추가 보험료 부담에 직면하면서 보험 가입을 포기하거나 보장 범위가 낮은 상품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LA 타임스(LAT)가 2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의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거래소인 커버드 캘리포니아(이하 커버드 C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동안 가입자 37만4,000명이 보험을 해지했다. 이는 오픈 등록 기간 동안 보험을 갱신한 가입자의 19%에 해당하는 수치로, 최근 3년간 해지율인 13~1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제시카 알트먼 커버드 CA 대표는 “연방 보조금 확대 조치가 종료되면서 대부분의 중산층 주민들이 부담해야 할 보험료가 크게 뛰었다”며 “연말까지 보험 가입자 감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2월 기준 커버드 캘리포니아 가입자는 18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4만명보다 약 14만명 감소했다. 이는 7% 감소한 수치다.
이번 가입자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도입됐던 연방 정부의 확대 건강보험 보조금 종료다. 연방의회는 지난 2021년 건강보험개혁법(ACA·오바마케어) 가입자들이 받을 수 있는 보조금을 일시적으로 확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보조금 확대가 종료되면서 많은 중산층 가정들은 지난해보다 수백 달러 더 많은 보험료를 부담하게 됐다. 여기에 의료비 상승으로 올해 커버드 캘리포니아 보험상품의 평균 보험료도 10% 이상 인상되면서 가입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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