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상담소, 배우자 부정 관련 상담 부쪽 늘어
뉴욕과 뉴저지 한인 가정의 외도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외도가 원인이 되어 발생한 한인일가 살인사건으로 한인사회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뉴욕일원 한인 상담소들은 위기에 처한 가정이 늘어나고 있어 한인 각 가정의 점검이 필요한 때라고 입을 모았다.
가족사랑상담센터의 박순탁 소장은 "한인들의 상담 중 성격차이나 외도, 폭력 등으로 인한 부부갈등이 상담의 절반을 차지하는 등 가장 많다"며 "이번 사건처럼 최악의 상태는 가지 않았지만 외도로 인해 힘든 상황에 처한 한인들의 상담이 꽤 된다"고 밝혔다.
가정문제연구소의 레지나 김 소장도 "지난 1년간의 상담통계(본보 1월6일 A3면 보도)에도 드러났듯이 배우자 부정 상담이 가장 많다"며 "이번 사건 피해자들이 협박전화를 받았을 때 경찰에 신고, 법적 조치를 취했더라면 최악의 경우는 막을 수 있지 않았겠는가 싶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상담 전문가들은 한인 이민 기간이 늘어나면서 경제적으로 자리잡은 가정에서 부부생활에 소홀해지면서 외도하는 케이스가 증가하고 있고 또 다원주의적 사회를 맞아 부부중심의 가족 기본 구조가 깨지면서 가정이 혼란스러워져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비디오나 영화 등 반(Anti)가정주의가 영향을 끼치면서 외도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한인들이 증가하고 있고 부부간의 무관심이 다른 이성에 눈 돌리게 하는 경우가 가정문제의 심각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가정을 가진 상태에서의 외도는 부부간 문제가 있는 상태가 대부분이라며 튼튼한 가정이 모든 것의 주요 근본인만큼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가정에 소홀했던 사람들의 변화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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