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대비 원 환율이 1,190원 아래로 떨어졌다. 6일(한국시간) 달러/원 환율은 달러 공급이 크게 증가하면서 낙폭을 키워 8원 떨어진 1,188.90원으로 마감했다.

외국인 주식매수자금이 한국시장에 쏟아지면서 원화 강세가 계속된 데다 결제수요가 예상보다 약해 기업들로부터도 공급 물량이 많았다. 또 지난 3일 120엔대로 진입했던 달러/엔 환율이 119.60엔대로 주말 뉴욕거래를 마감한데 이어 이날 119.10엔대까지 하락한 점도 달러/원 환율 하락을 지원했다.

전문가들은 "달러/엔 환율이 하락하고 있는데다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달러/원 환율도 하락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 1,180원대가 낮은 수준이라는 부담 속에 개입 경계감 등으로 하락 속도는 완만해 질 가능성이 높으며 1,190원선에서 혼조세를 보일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