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핵, 반미시위등 연일 보도…‘반한감정’증폭
북한 핵개발 문제로 악화된 북미 마찰과 최근 한국에서 일고 있는 반미감정이 미국인들의 반한 감정으로 표출되고 있어 이에 대한 미주 한인들의 우려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는 북한의 핵개발 문제로 촉발된 북핵위기 상황이 최근 이라크 문제를 제치고 미국의 최대 긴급현안으로 떠오르면서 미국내 주요언론과 로컬언론매체들이 앞다투어 이를 보도하는 내용중에 상당수가 북한과 한국의 반미 움직임을 부정적으로 보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카고 트리뷴지를 비롯 선타임스, 데일리 헤럴드 등의 일간지와 TV 및 라디오 방송들은 매체마다 다소 차이는 있으나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의 감시를 따돌리고 핵개발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는 핵무기 개발로 이어져 전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다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일관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와중에 수만명의 미군이 희생되면서까지 자유를 지켜준 미국에게 남한국민들의 상당수가 반미감정을 표출하고 있다면서 남북한을 동시에 비판하는 기사들도 적지 않게 눈에 띄고 있는 실정이다. 신문의 독자투고란에도 북한의 핵개발과 남한의 반미시위에 대해 강력히 비난하는 글이 계속 게재되고 있다. 이중에는 미국이 북한의 핵시설을 폭격할 것과 주한미군을 철수할 것을 주장하거나 북한이 또 다시 남침했을 때 남한이 미국의 도움을 요청하면 도와주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이 눈에 띄기도 함으로써 상당수 미국인들이 반한감정을 갖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이와관련, 시카고에 사는 이준성씨(회사원)는 “남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들이 계속 보도되자 직장 동료인 미국인들도 어떻게 된 것이냐며 반문하곤해 곤혹스러울 때가 있다”면서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가급적이면 대화를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씨는 “남북한, 미국 등 당사자들이 감정적 대립을 자제하고 일본, 중국 등 한반도 문제 관련국들도 적극 나서서 대화를 통해 하루속히 이번 문제를 풀어주길을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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