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하이우드 소재 MYA센터에서 열린 ‘2003년 중서부 영 아티스트 음악 경연 대회(Midwest Young Artist Music Competition)’ 현악기 부문에서 1등을 차지한 배혜진(15·사진·그렌브룩 사우스 고교 주니어)양은 4세때부터 피아노를 배우다가 6세때 어머니의 권유로 바이올린을 처음 접하게 됐다.
“가냘픈 듯하면서 힘이 느껴지는 바이올린 소리가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배양은 바이올리니스트 하이페츠와 장영주등을 존경하며 이들이 연주하는 음악을 하나, 둘씩 연주하게 되면서 배움의 기쁨을 느꼈고 바이올린을 놓지 않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한다.
“어릴 때는 배우기 싫다고 짜증도 많이 부렸어요. 그런데 어느 정도 수준이 되니까 무대에 서는 날이 기다려지고 오케스트라랑 협연하는 걸 즐기게 되더라고요” 9학년때부터 글렌브룩 심포니 오케스트라 악장으로 활동중인 배양은 “바이올린도 계속하고 싶지만 물리나 수학에도 흥미가 있기 때문에 아이비리그대학에 진학해서 바이올린과 이과계를 복수전공하는 것이 제 목표에요”라고 당차게 밝혔다.
7세때 대구 시민회관에서 첫 독주를 한 그는 실력이 늘수록 완벽하기를 원하기 때문인지 무대에 서는 것이 더 떨린다고 전했다. 시카고에 온지 3년정도 된 배양은 처음에는 영어도 못하고 학교생활에 적응하기가 힘들어 많이 울기도 했었다며 초창기 미국생활 적응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배혜진양은 이번 우승외에도 현재 전국 음악교사협회(Music Teacher National Association)에서 주최하는 경연대회 일리노이지역 예선에서도 우승, 1월중에 다른 7개주의 우승자들과 경연을 벌일 예정 이며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3월에 열리는 국제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조윤정기자 yjcho@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