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사들이 매출 신장을 위해 새해 벽두부터 요금인하 경쟁을 벌이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6일부터 전 노선에 대해 세일 가격을 시행한데 이어 유나이티드 및 노스웨스트 항공도 오는 10일과 20일부터 각각 항공요금을 대폭인하할 계획이다.
사우스웨스트는 요금 인하폭, 인하기간, 적용 노선 등에서 가장 파격적인 세일을 단행했다. 사우스웨스트는 오는 6월 6일까지 화, 수, 토요일에 출발하는 모든 노선의 왕복 항공료를 68-198달러로 인하했다. 다른 요일의 요금은 98~258달러로 책정했다.
이같은 할인 요금 체계는 오는 3월 13일~4월 13일 사이의 플로리다 노선에 대해서만 적용되지 않고 나머지 노선에 대해서는 6월 6일까지 모두 적용된다.
파산보호절차를 밟고 있는 유나이타드 항공은 수익성 증대를 위해 비용 절감과 아울러 공격적인 판매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유나이티드는 국내선은 오는 10일부터, 국제선은 20일부터 10~40%의 요금을 인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보스턴-시카고 왕복요금은 198달러, 애틀랜타-로스앤젤레스 노선은 346달러, 뉴욕-런던 노선은 298달러로 떨어졌다.
노스웨스트 항공도 국내외 노선에 대해 오는 20일부터 5월 18일까지 할인 요금을 적용할 예정이다.
노스웨스트의 필라델피아-시애틀 노선의 왕복요금은 352달러, 보스턴-캔자스시티 노선 206달러, 뉴욕-샌디에이고 노선 356달러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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