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주류언론을 비롯 로컬 미디어에서 북한의 핵개발의혹 및 남한의 반미감정에 대해 부정적인 보도를 계속하는등 미국내 반한감정이 증폭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재미동포의 역할과 관련 많은 지식층들은 재미동포로서 한국과 미국사이의 중재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시카고지역 한인 교수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이부덕 교수: 6개월 간 한국에 나가 교환교수로 일하는 동안 한국의 젊은 층의 의식이 많이 변화됐다는 생각을 했다. 이들은 미국과 같은 강대국의 힘의 지배논리에 대해 알러지 반응을 보이며 자주성을 외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재미한인들의 입장은 상당히 미묘하고 복잡한 것이 사실이다. 지금은 미주동포로서 미국의 외교정책, 특히 북미, 한미관계에 있어서 중재적인 역할이 가장 필요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정부에서도 재미동포들을 잘 활용하고 재미동포들도 적극적으로 우리의 목소리를 양측 정부에 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미국의 반한감정이 높아지면 한인동포사회에 불이익이 될 것이라는 막연한 피해의식을 버리고 미국이 변화하는 한국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최진욱교수: 한국에서 반미감정이 높아지고 있는 것처럼 미국에서도 북한의 핵위협등과 맞물려 반한감정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같은 시기에 미주 동포의 역할은 무엇보다도 한국의 사정을 미국사회에 잘 전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반미감정을 앞세우고 미국을 적대시하는 일부 군중이 전부가 아니라 아직도 한국에는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는 많은 국민들이 미국을 우방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미국사회에 알려야 한다.
또한 한국에도 미국에서 일고 있는 반한감정이 한국에 유익하지 않다는 점을 알려 반미감정을 자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제는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이성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는 것을 상기시켜야 한다.
이형준기자 jun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