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6일까지 세인트 루이스에서 열린 프로댄스 경연대회에서 스탠다드부문 1위를 차지한 이정자씨는 “이번 대회에는 약 2~30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는데 스탠다드 부문에서 많은 출전자들과 경쟁해 나름대로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찌보면 프로댄서로서는 연장자에 속하는 이씨가 처음 스포츠 댄스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오래전이다. 18세 때 우연히 본 영화에 등장한 영국 황실의 무도회 장면에서 화려한 의상과 함께 우아하게 춤추던 배우들을 보면서 춤을 배워야겠다고 다짐한 이씨는 이후 동아문화센터 1기로 등록, 지금까지 춤과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씨는 춤을 배우게 된 동기에 대해 “춤을 추면 신이 났어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다보면 마음이 즐거워질 뿐 아니라 좋은 운동이 되지요”라며 “처음에는 단순한 취미생활로 시작했지만 시카고에 이주한 뒤에는 세계선수권대회 결선진출자인 토미 패터슨씨에게 지도를 받기도 하는 등 본격적으로 춤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춤과 시작한 이씨가 본격적인 프로 댄서로 각종 경기에 출전하기 시작한 것은 97년부터이다. 주로 지역대회를 위주로 출전, 경험을 쌓은 이씨는 최근에는 지역대회를 벗어나 타주에서 열리는 큰 대회에까지 출전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씨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현역선수로 출전하면서 10월에 있을 예정인 오하이오 스타 볼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다”라며 “이 밖에도 춤을 배우고 싶은 분들을 위해 가르치는 일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했다.
현재 시카고 지역에서 댄스강사로 활동하고 있기도 한 이씨는 춤을 가르치면서 또 다른 보람을 느낀다. 이씨는 “지난 연말 경기고등학교 연말파티에 초대돼 춤을 가르친 적이 있어요. 1백여명에 달하는 회원들이 춤을 통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어요”라고 전했다.
이형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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