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날 아침 남편을 살해하고 두딸에 총상을 입힌후 자신도 자살을 기도했던 오로라 일가족 총격사건의 용의자 권성남씨는 남편의 외도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검찰이 밝혔다.
사건발생이후 러쉬 코플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권성남씨가 최근 듀페이지 교도소로 이송된 가운데, 듀페이지 카운티 법원 리차드 루카스 판사의 주재로 열린 보석심리에서 조셉 루지오 듀페이지 카운티 검사보는 “권씨는 지난 여름 오로라에 다시 정착한 이후에도 중국 등으로 해외 출장이 잦았던 남편 존 리소우스키씨가 이메일을 통해 자신이 불륜 관계에 빠졌다고 고백, 이혼을 요구하자 지난 9월17일, 다우너스 그로브의 한 레저 스포츠 상점에서 총기 면허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권씨는 이후 약 2개월간의 신원조회등의 절차를 거쳐 12월20일 범행에 사용한 총기를 구입했으며, 탄알 장전법과 사격법등의 총기사용법을 익혔던 것으로 밝혀졌다.
조 버킷 듀페이지 카운티 검사장은 “권씨가 이혼을 요구하는 남편의 이메일을 받은 직후 총기 구입을 신청한 점, 그리고 총기 획득후 사용법을 익히기 위해 사전 연습을 실시한 점등의 정황으로 보아 이번 사건은 권씨의 계획된 범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자살 기도 직후 러쉬 코플리 병원에서 경찰의 보호 감찰을 받던 중 듀페이지 구치소로 이송된 권씨는 현재 독방에서 지내고 있으며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전해 졌다.
권씨는 지난 크리스마스 날 아침, 컴퓨터에 앉아 있던 남편의 뒷머리와 등에 총 다섯발의 총탄을 발사, 살해했으며, 이후 2층 침실에 있던 두딸 비키와 크리스틴양에게도 각각 5차례와 3차례의 총격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웅진기자jinworld@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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