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이 길어지면서 베이지역 상업용 건물의 공실률이 페닌쉴라지역은 30%를 넘었고 실리콘밸리지역이 29%에 달하는 등 ‘텅 빈’ 사무실이 미국 전체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회사인 쿠쉬맨 & 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말로 실리콘밸리지역 상업용 건물의 공실률은 28.7%에 달했다. 또한 공장과 창고 등 산업용 건물의 공실률도 19.1%에 달해 하이테크 산업의 거품붕괴
로 인한 피해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의 공실률도 높아 상업용 건물은 25.3%, 그리고 산업용 건물은 19.7%가 비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클랜드는 조금 사정이 낫지만 상업용 건물의 공실률이 23.1%, 산업용은 20.4%가 비워진 채 입주자를 기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무실 공실률은 실업률 및 경기지표와 상관관계가 높다는 점을 들어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특히 사무실 공실률은 1년 전에 비해 거의 두배 가까이 높아져 건물주들의 얼굴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산호세 다운타운의 경우 2001년 4/4분기중 19.1%였던 것이 지난해말에는 29%에 달해 거의 45%나 증가했다.
이처럼 비어있는 사무실 공간이 늘어나면서 한때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사무실 렌트비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산호세 다운타운 지역의 A급 건물의 경우 1년 전 평방피트당 월 3달러50센트에 달했던 렌트비가 39% 가량 하락, 현재는 평방피트당 2달러52센트를 나타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금융가 빌딩들도 과거 평방피트당 연간 50달러를 넘었던 것이 현재는 연간 30달러선으로 떨어졌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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