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ers가 자이언츠에 역전승 함으로서 ‘49ers-레이더스 수퍼보울 시나리오’가 설득력있게 무르익고 있다.

물론 아직 시기 상조이지만 레이더스가 AFC최고의 기록으로 홈필드 어드벤티지를 차지하고 있고, 49ers가 우승후보로 거론되던 뉴욕 자이언츠를 꺾음으로써 자신감을 회복, 베이지역팀끼리의 수퍼보울 격돌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로 거론되고 있다.

레이더스는 첫 상대는 뉴욕 젯츠. 지난주 콜츠를 상대로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한 바 있다. 그러나 충분한 휴식, 홈필드 어드벤티지, 공수의 막강 전력을 갖춘 레이더스가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레이더스의 걸림돌은 다음주 챔피온쉽 시리즈에 격돌할 것으로 예상되는 테네시 타이탄즈. 타이탄즈는 쿼터백 맥네어와 거인 런닝백 에디 조지가 버티고 있는, 공격력이 탄탄한 팀이다.

수비 역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어 레이더스로서도 한판 승부에 있어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타이탄즈는 레이더스가 시즌 초에 52-25로 대파한바 있는 팀이다. 물론 타이탄즈는 당시와는 많이 변했다.

시즌 막판에 10승1패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레이더스의 압승을 기대하긴 힘들다. 그러나 레이더스 역시 시즌 막판에 6승1패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전력은 백중세다. 더욱이 레이더스가 막판에 상대한 팀들은 덴버 브랑코즈를 비롯 샌디에고 차저스, 마이애미 돌핀즈, 캔사스시티 치프스등 모두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는 강팀들이었다.

레이더스는 정규시즌에 실력이 이미 검증되었다. 홈필드 이점을 이용 테네시에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49ers의 수퍼보울 전도는 레이더스 보다는 험난하다. 49ers는 우승 후보 자이언츠를 꺾으므로서 일약 집중적인 조명을 받고 있지만 한 경기만을 가지고 전력을 단정짓기는 힘들다. 49ers는 너무 허점이 많은 팀이다. 지난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도 세컨더리의 몰락으로 취약점을 노출했다. 2차전 상대 탬파베이를 상대로 세컨더리가 또 몰락하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 그러나 49ers로서도 가능성은 있다. 우선 플레이오프에 오른 상대들이 압도적일 만큼 강팀들이 아니라는 점이다.

템파베이, 필라델피아 모두 겁먹을 만큼 실력을 갖춘 팀들이 아니다. 49ers가 비록 정규시즌에서 이글즈에 2진 쿼터백이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완패당하긴했으나 이글즈와의 경기는 49ers로서는 절대적으로 이길 필요가 없었던 경기였다. 49ers가 최선을 다할 이유가 없었다.

이번주 상대 탬파베이 역시 수비가 강하긴 하지만 해볼만한 팀이다. 탬파베이는 라인베커 데릭 부룩스가 MVP에 선정되는 등 쿼터백 저격수들이 위협적이다. 공격이 약한 게 흠이지만 2년전 볼티모어 레이븐즈도 수비하나만 믿고 수퍼보울을 차지한 경력이 있어 결코 방심할 수만은 없다. 그러나 49ers는 테렐 오웬즈, JJ 스톡스, 타잇 스트릿등 발군의 리시버들을 보유하고 있다. 탬파가 49ers의 공중공격을 완전 차단하기에는 불가능하다. 49ers가 리시버들과 게리슨 헐스트의 런닝공격을 적절히 활용, 공격시간을 벌면서 20정도를 득점한다면 승산이 있다.

49ers의 세컨더리역시 공격이 약한 탬파베이라면 한번 해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