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는 나의 해(6)
▶ 북가주밀알선교단 김대현간사
"올해는 외롭게 살아가고 있는 장애인들에게 관심과 사랑이 더욱 확산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산호세에 있는 북가주밀알선교단의 홍보부 간사를 맡고 있는 김대현씨는 "밀알선교단의 힘만으로 장애인을 돌보기에는 턱 없이 부족하다"면서 "무엇보다 한인들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김대현씨도 다섯 살이 되던 해에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고 의족을 사용하여 생활하고 있는 장애인이다. 이런 장애로 인해 그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줄곧 부모님의 등에 업혀 학교를 다녀야 했다. 그러나 대학에 들어가면서 자꾸만 커져가는 아들을 더 이상 돌보기 힘들어 재활 치료를 받은후 교통사고 15년만에 다시 걸을수 있게 됐다.
그래서 그는 어느 누구보다도 장애인들의 심정을 잘 알고 있다. 대학 재학시절에 장애인 선교를 하는 밀알선교단을 알게 되어 밀알에서 봉사하며 섬기며 하나님께로 나아가게 됐다.곧 자신의 장애를 통해 같은 아픔을 가진 장애인들을 바라보게 됐다. 그는 그동안 전공하던 화학공학을 그만두고 사회복지로 전과하여 대학을 졸업했다. 그러나 한국의 사회 복지여건은 열악하고 선진국의 사회복지 제도를 더 배워야 겠다는 생각에 세계밀알연합회의 도움으로 이곳 북가주에 오게 됐다.
처음에는 음식과 문화,언어 모든 것이 낯설었지만 이를 극복, 지금은 산호세 주립대학 대학원에서 사회복지 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학생으로 밀알선교단에서 봉사하고 있는 그는 실리콘벨리 경제의 불황으로 어려운 가운데 있지만 그래도 음식을 만들어주고 청소를 해주며 헌금도 하는등 도와주는 손길을 대할때마다 한없는 위로와 평안을 느낀다는 것.
북가주밀알선교단은 장애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며 이 사회에 함께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래서 오는 1월 20일부터는 오클랜드지역에서 농아들을 위해 영어 수화 교실을 시작할 계획이다. 18일부터는 장애로인해 어려울 수 밖에 없는 장애아동에게 밀알 사랑의 교실이 열린다. 또 한글 수화교실과 컴퓨터 교실등 2003년 새해와 함께 많은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일을 하기위해서는 자원봉사자와 물질적 후원도 필요하다. 김대현 간사는 이러한 일을 자신들의 힘만으로 감당하기 힘들다면서 이땅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장애인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거듭 부탁했다. 북가주밀알선교단(408)248-3482.
<손수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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