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맞아 한인교회의 선교 전략은 원주민들의 삶과 문화에 대한 정확한 이해 위에 수립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워싱턴지역 한인목회연구원(원장 이석해 목사) 주최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안나산 기도원에서 열린 ‘신년 목회자 세미나’에서 서현석 선교사는 “한인 선교사들이 복음 전파에 대한 열정은 뜨거웠지만 현지인들의 사고 방식과 삶을 체득하지 않은 채 우리식 대로 하다 좌절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원주민들이 스스로 복음을 통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이 효과적인 선교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21세기 세계선교전략’을 주제로 강연한 서선교사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의 해부학 교수로 재직중 부름받아 중국과 몽골 등에서 선교활동을 펼쳐왔으며 이날 세미나에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원주민의 시각에서 선교의 의미를 재정립했다는 평.
한편 ‘정신 분열과 사탄의 역사’를 주제로 한인 크리스천들의 영적, 육적 건강 문제를 다룬 이승호 목사(정신과 의사)는 “한인 목회자들이 정신적 문제를 영적인 것과 혼동한 나머지 적지 않은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목사는 “정신 착란증이나 우울증, 의욕상실, 대인 기피, 망상 등의 증상은 점진적인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 병리현상”이라며 “사탄의 역사인 줄 알고 기도하다 낫지 않으면 본인은 물론 교인들이 크게 실망하게 되고 목회도 지장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목사가 신도들의 영적 건강을 책임지려면 우선 정확한 분별 능력이 필요하다”며 “성도들 앞에서 과장없이 바르고 진실된 목회를 하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장 이석해 목사는 “새해를 맞아 함께 목회 경험을 나눔으로써 워싱턴 지역 한인교계에 영적 각성의 기운을 불어넣자는 취지로 세미나를 마련했다”며 “목회자는 물론 가정상담소 등 일반 단체에서도 참가, 사흘 동안 열기가 뜨거웠다”고 말했다.
17년전 워싱턴 지역 한인 목회자들이 중심이돼 창립된 한인목회연구원은 신년 세미나와 6,7월경 열리는 하계 강좌 등 일년에 세미나를 두 차례 열고 있으며 정기 모임은 매월 첫째주 화요일 오전 11시.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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