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 “美재무와 필요하면 환율 논의”
▶ 원/달러 환율 수준엔 “시장에서 기대하는 수준까지 갔으면”

(워싱턴=연합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7일 워싱턴DC의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4.17.
미국을 방문 중인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7일 "전체적으로 국제사회에서 한국 경제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크고,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워싱턴DC의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가진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미국에 머문 나흘 동안 종일 양자 회담에 각종 회의 참석까지 정신없이 보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 부총리는 워싱턴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찾았다.
그는 "중동 전쟁 관련, 이란에서 오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허용하면서 외환시장도 안정화되고 우리 주식시장도 급등하는 분위기 속에서 (정부가) 잘 관리한다면 글로벌 속의 한국을 만들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이번 회의에서의 주요 의제가 성장 및 불균형 해소였으며, 핵심광물 공급망과 관련한 논의도 많았다면서 이들 의제와 관련해 "한국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높다는 인식을 받았고, 실질적으로 (내가) 역할을 많이 했다. 매 세션마다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한국이 어려운 과정에서 중동 이슈를 잘 대응한 부분, 한국의 성장 모멘텀이 중동 이슈만 해결되면 커질 수 있는 부분 등 한국에 기대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회의 기간 IMF·세계은행(WB)·미주개발은행(ID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총재들, 프랑스·우즈베키스탄·미국 등 재무장관들과 양자 면담을 했거나 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방미 기간 아폴로·블랙록·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 고위급들과 면담을 언급하면서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한국에 투자를 왜 안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한국은 투자 기회가 많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내가 한국인들이 먼저 투자하고 그다음에 투자하라고 답해서 웃기도 했다"고 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후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다.
그는 이와 관련, "한국의 대미투자는 베선트 장관이 관심이 있을 부분이다. 산업부에서 첫 대미투자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중동 전쟁과 관련해 환율이 많이 안정화되고 유가도 떨어진 상황이니 이는 한국 경제에 좋은 신호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런 걸 종합적으로 봐서 베선트 장관과 얘기를 하려 한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베선트 장관과 원/달러 환율 관련 추가 논의를 할 예정인지를 묻자 "일단 만나봐야 알 것 같다"면서 "환율이 (1달러에) 1천460원대로 안정화됐으니 그 부분까지도 필요하다면 얘기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구 부총리는 현재 정부가 기대하는 환율 수준에 대해선 "시장에서 이뤄지는 건데 한국의 경제 펀더멘털(기초 체력)을 감안했을 때 시장에서 기대하는 게 있을 것"이라며 "'한국이 대충 이 정도는 돼야 한다'고 하는 그런 수준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