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너 주지사, 주민 불만 비등 3개월만에 굴복
예산 절감을 위해 불과 3개월 전 폐쇄됐던 버지니아 12개 DMV가 다시 문을 연다.
마크 워너 주 지사는 8일 주 의회에서 행한 연두 시정연설에서 폐쇄된 DMV 모두를 다시 열어 주민들이 겪었던 극심한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버지니아 주는 최근 월 스트리트의 몇 은행과 증권 부정 관련 분쟁에서 640만 달러를 받게 돼 이 재원이 DMV 재개에 활용된다.
버지니아 주는 지난해 10월 15일을 기해 훼어팩스 카운티의 훼어 옥스 몰 오피스, 라우든 카운티의 스털링 오피스와 자동차 딜러를 위한 알렉산드리아 오피스 등 북버지니아 지역 3개소를 비롯, 주 전체로 12개의 DMV를 폐쇄하고 수요일 휴무를 포함한 근무시간 단축 등 예산 감축 조치를 취했었다. 이때 DMV 직원 587명이 정리 해고되기도 했다.
그러나 DMV 폐쇄조치 후 이용 주민이 보통 몇 시간씩 줄을 서 기다려야 하는 등 당초 예상 이상의 불편을 초래하면서 비판 여론이 비등했었다.
이번 재개 조치에도 수요 휴무는 그대로 계속된다.
폐쇄 DMV의 재개는 공화 민주 양당이 모두 주장한 것으로 공화당은 별도 예산 책정까지 추진했으며 민주당 워너 지사의 이날 해결책을 지지했다.
워너 지사는 이날 연설에서 12억 달러에 달하는 재정 적자에도 불구하고 세금 인상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공립학교 지원을 위해 제시한 6,500만 달러의 별도 기금도 삭감하지 않겠으며 은퇴 기금도 손실 없이 보존하겠다고 발표했다.
<권기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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