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간 6천740억달러를 감세 방법으로 투입해 경기를 부양하려는 부시 대통령의 패키지 방안이 상원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최근백악관에서 상원 공화·민주당 지도부와 회동해 경기 부양책의 당위성을 설득하면서 이를 승인토록 요청했으나 민주당 쪽은 물론 공화당 일각에서도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는 등 어려움에 봉착했다.
의회 소식통들은 상원에서 공화당이 51대 49의 우위를 유지하고는 있으나 부양책이 무난히 통과되기 위해 60표의 지지가 불가피하다면서 백악관이 과연 이 숫자를 확보할 수 있겠느냐는 점에 회의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들은 부시 대통령이 지난 2001년 1조3천500억달러의 10개년 감세안을 통과시킬 당시 민주당 상원의원 12명이 지지해 뜻을 관철시켰음을 상기시키면서 그러나 이번은 ‘상황이 다르다’고 입을 모았다.
당시 부시안을 지지했던 12명의 민주당 상원의원 가운데 3명은 더 이상 의석이 없으며 나머지 9명 가운데 절반 가량도 경기 부양책의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공화당의 링컨 차피 상원의원은 “(감세로) 세입이 더 줄어드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따라서 경기 부양책이 “통과되는데 어려움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1년 감세안이 통과될 때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면서 “(상원)의원들 다수가 본인과 생각이 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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