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지니아한인민주당 총회
▶ 회원규정 회칙 논란, 앤디 김 후보측 반발 퇴장
버지니아 한인민주당이 창립이래 처음으로 회장 선출을 놓고 경쟁이 붙어 회장 지명위 추천을 받은 앤디 김 후보측이 선거와 관련 이의 제기를 하면서 투표를 거부, 퇴장하는 사태가 발생, 총회장에서 추천을 받은 임성빈씨가 제 9대 회장에 선출됐다.
11일 저녁 스프링필드 소재 힐튼호텔에서 가진 한인민주당 회장 선출은 선거법 사회(Parliamentarian)를 맡은 문일룡의 고문이 정관을 읽고 유권자에 대한 해석을 내리자 곽두식 총무가 이의를 제기했으나 서진호 회장이 정운익 추천위원에게 총회진행을 요청, 문일룡 사회자와 공동으로 총회를 강행했다.
버지니아한인민주당에 따르면 "18세 이상의 한인으로 회장에 의해 임명된 3명 이상 7명 이하의 회원심사위(Membership Selection Committee)의 심사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규정하고 회원의무로서 "회원은 회비를 납부하고 정규 모임 및 활동에 참석해야 할 것이다"고 정의하고 있다. 그리고 "회원은 피선거권과 선거권을 갖게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문일룡 고문은 선거법을 설명하면서 "정관에서 요구하는 회원심사과정을 거쳐 회원이 된 사람이 아무도 없는 현 상황에서 유권자는 18세 이상의 한인으로 버지니아한인민주당에 가입할 의사만 있으면 누구든지 될 수 있다"며 "회원가입서를 제출하지 않고 회비를 내지 않았어도 회장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곽두식 총무는 "문일룡 변호사는 사회자일뿐이지 유권자에 대한 유권해석을 할 자격이 없다"며 "회장을 선출하는데 있어 선거관리위원회 구성과 회원에 대한 정의도 되지 않는 상태에서 총회를 진행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총회연기를 요청했다. 그는 또 "회원은 회원가입서를 제출하고 회비를 내고 민주당 활동에 참석한 사람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명위가 앤디 김 사무총장을 지명 후보로 발표하고 총회장에서 실비아 패튼씨가 임성빈씨를 추천, 총회가 강행되자 앤디김 후보를 비롯한 일부 임원들이 퇴장했다.
마크 김 고문의 사회로 진행된 총회는 회장인사, 김영근 워싱턴한인연합회장·강남중 북버지니아한인회장·손순희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장·케이트 핸리 훼어팩스 수퍼바이저위 의장·밥 헐 버지니아 주하원의원의 축사, 내빈소개, 감사패 수여, 신임회장 선출 및 인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곡절 끝에 선출된 임성빈 신임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버지니아한인민주당이 미 주류사회에서 인정받아 한인들의 권익이 신장되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배 충청향우회장, 고대현 호남향우회장, 송재성 워싱턴대한체육회장, 김홍 워싱턴한인연합회 이사장 등 한인 단체장과 챕 피터슨 버지니아 주하원의원, 비비안 왓츠 주상원의원, 페니 그로스 메이슨 디스트릭 수퍼바이저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서진호 한인민주당 전 회장은 " 총회는 정관에 따라 총회 참석자의 동의하에 합법적으로 이루어진 총회"라고 강조하고 "어쨌든 물의가 버지니아 한인민주당이 잘 해 왔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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