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대 한인회장 임기 마친 문성신씨
“임기동안 가장 절실했던 것은 무엇보다도 한인사회의 한인회에 대한 관심이었습니다.”
지난 연말로 임기를 마친 애리조나 한인회 제9대 문성신 회장(사진)은 그 가운데서도 특히 안타까웠던 것은 전직 회장단과 교회의 무관심이었단다.
“전직 회장들은 재임기간 봉사하느라 진이 빠져(?) 그렇다고 이해를 하더라도 교회는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 된다”는 문 회장은 “언젠가 한인회 일로 볼일이 있어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한인사회를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전직 회장들과 교회가 한마음이 돼 한인회에 협조하는 것을 보며 한없이 부러웠었다”고 회고했다.
-문 회장도 이제 전직 회장이 됐는데.
한인회가 앞으로 나를 필요로 한다면 적극 돕겠다. 더욱이 제10대 한인회를 이끌 김재권 회장은 나와 호형호제하는 막역한 사이니 개인적으로도 마다할 수 없다.
-임기 중 특히 기억에 남는 일은.
8.15 경축행사의 일환으로 ‘효자·효부·봉사상’을 새로 제정해 시상한 것과 9.11 테러참사 희생자 돕기에 한인회를 중심으로 한인사회가 참여, 답지한 성금 8,000여달러를 적십자사에 전달한 것, 그리고 모국의 수재민을 돕기 위한 한인사회의 성금 9,000여달러를 한국일보를 통해 수재민에게 전달한 것 등이다.
-힘들었거나 어려움을 느꼈었던 적은.
한인회장 입후보자가 없어 한인회가 존폐기로에 처하며 ‘한인회는 존속돼야 한다’는 일념으로 겁도 없이 한인회장을 막상 맡고 보니 막연하고 답답한 것이 하나 둘이 아니었다. 참모진 구성을 비롯 조직이 제대로 안 돼 힘들었다. 솔직히 시간과 돈은 좀 썼지만 그에 못지 않게 얻은 것도 많다. 좋은 경험했고 인생공부도 많이 했다.
-바람이 있다면.
한인회는 친목단체가 아닌 한인들을, 한인사회를 위한 봉사단체다. 한인사회의 구심체다. 따라서 한인사회의 각 단체는 한인회를 중심으로 협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나의 예로 각 단체는 나름대로 사업(행사)을 하는데 사업의 효율화(이를테면 단체간 중복되는 행사 조정 등)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그리고 새 회장을 선출할 때가 되면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선뜻 나서 주었으면 한다.
-제10대 한인회에 한 마디.
제10대 한인회는 제9대 때보다 여러 가지로 좋은 여건에서 출발한다. 따라서 기대 또한 크다. 김재권 회장을 잘 보좌할 수 있는 참모진 구성이 이뤄진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
-끝으로….
무난히 회장 임기를 마치게 된데 대해 이 자리를 빌어 한인들과 한인사회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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