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성대한 기념식...소수계 행사론 처음
2003년 한인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는 첫 공식행사가 10일 뉴욕시의회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한인이민 100주년 뉴욕사업회(공동회장 김석주·조병태)와 뉴욕시의회(의장 기포드 밀러)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 시의회는 올해를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의 해로 인정하는 선포문을 전달했다.
존 리우 시의원의 기념식 개막 연설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기포드 밀러 시의회 의장의 축사와 TKC 어린이합창단의 애국가 및 미국국가 합창이 펼쳐졌다.
뉴욕시의회 의사당에서 소수계 커뮤니티가 기념 행사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날 기념식에는 시의원들과 한인 지역·직능단체 관계자, 뉴욕총영사관 조원일 총영사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밀러 시의회 의장은 "지난 1903년 미국에 첫 발을 딛은 뒤 한인 이민자들은 근면하고 성실하게 미국사회의 성장과 번영에 크게 이바지했다"며 이번 기념식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날 시의회가 한인사회에 전달한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의 해 선포문’은 뉴욕시가 한인 이민 100주년을 축하하고 각종 기념행사를 뉴욕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하겠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기념식에 직접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패트리샤 개틀링 인권국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뉴욕시의 한인들이 소규모 비즈니스부터 법률과 의학계 등 전문적인 분야에 이르기까지 주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번 100주년 기념 사업에 시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뉴욕사업회는 100년전 첫 한인이민자를 태우고 인천항을 출발했던 ‘게일릭호’의 모형을 시의회에 증정했으며 밀러 시의장과 리우 시의원에게도 각각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뉴욕사업회는 기념식 직전 풍물놀이를 선보였으며 행사후 참석자들과 한국의 소주로 건배를 하기도 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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