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사회 단체 신년설계 ⑪
▶ 시카고 총영사관 추규호 총영사
시카고 총영사관은 지난해 8월 26일, 추규호 신임 총영사(사진)의 부임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외교부 아태국장을 거쳐 시카고로 부임한 추 총영사는 임기 초기, 안으로는 동포들의 편의를 위한 효율적인 대민 업무 지원과 밖으로는 정치, 경제, 문화적인 교류를 바탕으로 한 외교 방향을 제시하며 2002년 후반기를 이끌어 갔다.
지난해 시카고 총영사관은 “기본적인 대민 지원 업무외에도 중서부 일원에 퍼져 있는 한인 동포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순회 영사 활동에 중점을 뒀으며, 911이후 급격히 강화되고 있는 이민 정책의 개정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이민국등과 꾸준히 접촉, 신속, 다각도로 변화하고 있는 이민 정책 관련 정보를 동포사회에 알리는데 주력해 왔다”고 자평했다. 외교적인 활동으로는 “개천절 행사, 덴빌에서 개최된 한국전쟁 베테란스 데이 기념 행사 참석등을 통해 주류사회에 한인들의 존재를 부각시키는데 치중했으며, 데일리 시장을 비롯한 주류사회 유력 정치인들과도 활발히 접촉, 최근 반미 감정등으로 다소 왜곡된 한인들의 이미지를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총영사관의 임무가 동포들을 위한 대민업무와 한국의 입지를 각인시키는 외교 활동으로 나뉘어져 있는 점을 감안 추 총영사는 “지난해에는 한인 사회의 각종 행사와 활동에 분주히 참여하다 보니 총영사관의 고유업무중 하나인 외교 활동 부분을 소홀히 한 점이 없지 않아 있다”고 말했다.
이제 한국의 대통령과 주류사회 정치인 대부분이 바뀌는 등 새로운 주변 환경속에서 신년을 맞이한 총영사관측은 새해에는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한인 2세나 3세들이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한 여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인 사회 각 단체와 공조, 지원할 뜻”을 밝혔으며 “한인 사회 뿐만 아니라 주류사회 시민들의 주목을 끌수 있는 대규모 문화 행사, 주류 사회 정치인들간의 활발한 교류활동 모색”등을 중심으로 총영사관의 신년 업무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인 인구가 밀집한 서버브 지역에 순회영사 제도가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일부 한인들의 바램에 대해 추 총영사는 “서버브 지역 순회 영사 제도는 영사를 직접 만나 필요한 업무를 ‘신청’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의미가 없다. 최근에는 영사업무의 70%가 우편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총영사관의 웹사이트( www.mofat.go.kr/chicago)을 통해 각종 제반사항에 관한 정보가 제공되고 있는 만큼 서버브 인근 한인 동포들의 업무를 지원하는데 별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아울러 신문이나 TV, 라디오등 각 언론매체를 통해서도 전반적인 대민 업무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웅진기자
jinworld@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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