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 위기 고조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가 최근 북한의 편을 들고 있는 배경에는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젊은이들이 북한에 대해 갖고 있는 감상적인 유대감이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 이 지적했다.
타임은 비무장지대에서 40㎞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압구정동의 술집에서 친구들과 값비싼 칵테일을 마시던 20살의 여대생을 예로 들어 그녀는 촛불시위에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북한의 핵무장에 대해서는 남북통일이 되면 한국이 핵무기를 갖게 될 것이라는 철없이 순진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잡지는 북한이 핵발전소를 재가동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요원을 추방한 데 이어 최근에는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하는 등 끊임없이 핵압력을 고조시키고 있는데도 한국은 외교적 해결을 주장하고 있으며 이는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방식이라면서 김경원 전 주미대사의 말을 인용, “이들은 냉전식 사고방식을 거부하면서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한국이 전에 없이 자기주장을 펴는 배경에는 전쟁 경험이 없고 풍족하고 자신감 넘치는데다 수십년 묵은 반공이념을 경멸하는 젊은 세대가 있다면서 이들 세대는 북한과 감상적인 유대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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