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는 무난히 NBA 타이틀 3연패에 성공할 것이며,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의 수퍼보울 2연패는 어림도 없다.”
지난해 바로 이 기사 수첩에 썼던 ‘겁없는 예언’(Fearless Pre-diction). 여기까지는 좋았다. 미국 스포츠에 대한 예언은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 그러나 한국 스포츠에 대한 전망은 거의 다 빗나갔기에 올해는 명예회복(?) 차원에서 한인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스포츠계에 대한 무차별 전망을 내려본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는 지난해 생애 최악 방어율에도 불구 타선 덕분에 20승 투수가 될 것이라고 했는데 생애 최악의 피칭만 보여줬다. 반은 맞은 예언이었다.
보는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피칭 스타일처럼 박찬호는 쉽게 하는 일이 하나도 없다. 따라서 재기도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사사구로 위기를 자초한 뒤 아슬아슬하게 잘도 빠져나가듯 올해 역시 한인 팬들의 속을 시꺼멓게 태우며 최소한 지난해보다는 좋은 성적을 올린다.
월드 시리즈의 악몽에서 헤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김병현은 지난해 올스타팀에 뽑히며 재기에 성공했다. 그러나 감독의 지시가 마음에 안 들면 성의 없이 던지는 등 돌출행동을 계속하다 ‘왕따’가 됐다. 올해는 연봉이 마음에 안 든다. 심술이 더욱 심해진다. 다이아몬드백스는 결국 화가나 김병현을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가 홈구장인 콜로라도 로키스로 트레이드 한다.
LA 갤럭시가 ‘흥행카드’로 마련한 홍명보는 백넘버를 바꾼다. 그가 항상 달아온 20번을 MLS MVP인 카를로스 루이스가 달고 있기 때문이다.
밝은 전망도 있다. 이형택이 테니스 정상에 오르고 최경주가 PGA 투어 개막전에서 준우승을 거두는 등 이미 기가 막힌 출발을 끊은 가운데 박세리의 선전은 ‘보증수표’다. 지난해 개인 최다 5승을 올리고도 아니카 소렌스탐의 11승 위업에 빛이 가렸던 박세리는 올해 소렌스탐을 잡는다. 올해는 박세리가 더 많은 승수를 올린다.
마지막으로 올해는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수퍼보울 챔피언에 오를 것이고, 레이커스의 4연패를 막을 팀은 새크라멘토 킹스 밖에 없다. 달라스 매브릭스의 돌풍은 플레이오프에서 잠든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