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자 오피니언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에 나온 한국 신세대 사고방식을 읽고 한마디 하고자 한다.
나는 일제시대에 초등학교를 다니며 그동안 한국 내에서 벌어졌던 수많은 일들을 몸소 체험한 사람이다. 지금 한국에서 소위 신세대의 행동거지를 보면 걱정스러운 것이 하나둘이 아니다.
순진한 착각에 빠져 구세대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 그들의 꼴사나운 모습 보기 싫어서 3년 전에 미국 땅으로 영주하려고 건너왔다. 솔직히 이 나이에 조국을 등뒤로 하고 이역만리에서 살아가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닐진대 평범한 사람으로 이런 저런 느낌을 가지고 탈 조국을 했다. 이제는 한국이 어디로 표류하는지를 그저 멀리 강 건너 불 보듯, 아니 먼 바다 건너에서 그저 안타까운 심정으로 바라볼 뿐이다.
젊은 세대. 참 싱싱해 보인다. 그러나 젊음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거기에 지식과 올바른 판단력, 그리고 건전한 정신과 많은 경륜이 겸비돼야 한다.
더더구나 요즘처럼 국제적인 판도가 촌음으로 소용돌이치고 있는 판에 단순 사고는 위험하기 짝이 없다. 우리 조국의 젊은 세대들이 하루속히 착각에서 깨어나 슬기로움을 얻기를 기대해 본다.
김정남/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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