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가까이 있는 곳이 바로 주류 사회입니다."
70대 한인이 미국의 대표적인 봉사기관인 아메리콥스(Americorps)의 자원 봉사자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아메리콥스 자원 봉사자로 일하고 있는 김대성(73)씨는 뉴저지주 방방곡곡을 주 7일 다니며 각종 봉사활동을 하는데 여념이 없다.
5개국(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 말레이어)에 유창한 김씨는 매주 월요일 포트리 한인 번영회에서 성인들을 위한 무료 영어 강사로 일하고 있으며 포트리 경찰서를 방문, 청소년 범죄예방 및 음주운전 교육 프로그램도 가르치고 있다.
한국전 당시 미 해병대에 입대해서 배운 그의 영어 발음은 눈을 감고 들으면 미국인으로 착각할 만큼 정확하다. "죽을 때까지 수십명의 한인들에게 영어를 가르칠 수 있다는 보람과 책임을 가지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김씨는 "한인들의 최대 결점이야말로 봉사활동에 인색한 것"이라며 "우리가 속해있는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한다는 것은 너무나 값지고 보람찬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한인들이 ‘주류 사회’를 강조하고 있지만 한인들의 주류사회는 바로 한인사회"라며 "우리가 한인사회의 주류 멤버가 되는 길은 적극적인 사회 봉사 활동을 통해서이다"라고 지적했다.
김씨는 오는 3월 뉴저지 저지시티에 개원될 예정인 아시안 전용 병원 ‘호라이존 헬스 센터’와 관련해서도 병원 및 주 정부 관계자들에게 많은 도움과 조언을 주고 있다.
70대의 젊음(?)을 봉사활동으로 불태우는 그의 모습이 아름답다.
<정지원 기자>
jwju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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