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한국문화원(원장 박양우)이 한국 문화 이미지 확산과 대외경제 활성화 기반 조성, 동포사회에 우리문화 정체성 확립 등을 골자로 한 2003년도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박양우 원장은 14일 뉴욕문화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존의 문화원 추진사업이었던 공연·전시 등 순수 문화 홍보 기능에 국한하지 않고 게임, 애니메이션, 영상 등 문화산업·관광·체육교류 사업의 전진기지 및 정보센터 기능을 확대하는 새 사업 추진방향을 설명했다.
박원장은 "동포 이민 100주년 및 월드컵 개최 1주년을 계기로 우리 문화 홍보를 극대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미 주류사회에 한국문화 소개를 위해 현지 유력 기관·단체와의 공동사업 추진, 주요 페스티벌 참여, 재능 있는 젊은 한인·한국계 예술가를 발굴·지원해 ‘스타 마케팅’의 자원으로 육성, 한국계 기업들을 중심으로 기업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문화 경영 기능의 강화 등을 주요 사업 목표로 들었다.
유망 신예 예술가를 발굴, 미 주류 예술계와 연결시켜주는 ‘스타 마케팅’을 위해선 젊은 음악회와 뉴욕 음악 콩쿨(가칭) 개최를 꼽았다. 정보센터 기능 확대를 위해선 자료 전산화 등 인프라 구축 강화와 한국 종합 안내 창구로서의 웹사이트 기능 확대 등을 추진할 뜻을 밝혔
다.
이어 링컨센터 하계 페스티벌(7월14∼18일)에 참가하는 판소리 완창, 김금화 공연 지원, 5월 한 달간 벌어지는 테네시주 멤피스 페스티벌 한국 특별행사 참여, 10월 유엔 본부내 대표단 식당에서 열리는 제2회 ‘유엔본부 한국음식 페스티벌’ 개최, 5월 코리아 소사이어티 및 재팬 소사이어티 주최 한·일 불교 미술전 후원 등을 올해 확정된 주요 사업이라고 발표했다.
신년 사업계획에 따르면 문화원측은 이밖에도 ‘6.25와 한·미관계를 조명하는 영화제’, 코리안 필름 포럼 및 앤솔로지 필름 아카이브와 7월 한국 영화제 공동 추진, 9월 유엔 이민재단과 유엔 민속 퍼레이드 추진, 앰트랙 2003 전수천 드로잉 이벤트 지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
문화원측은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흰 천을 씌운 앰트랙 열차가 대륙을 횡단하는 설치작가 전수천씨의 앰트랙 드로잉 프로젝트는 최근 문화관광부 사업으로 채택돼 1억원의 예산 지원이 확정된 상태라고 전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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