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프 오르간 연주가 홍현일(줄리어드 음대 4학년·22)군이 뉴욕한국일보와 뉴저지 초대 교회가 뽑은 ‘올해의 예술가’로 선정됐다.
홍군은 음악, 미술, 무용, 연극 등 예술계의 재능 있는 한인들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뉴욕한국일보와 뉴저지 초대교회(담임 조영진 목사)가 공동으로 펼치는 예술인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각계 각층의 추천을 받아 최종 후보에 오른 5명의 예술가들 중 심사위원들의 엄선을 거쳐 최종 수상자로 뽑혔다.
홍군은 어려운 경제적 여건에도 불구, 줄리어드 음대 장학생으로 학업에 열중하며 신실한 신앙생활을 펼치고 있다. 그는 "매우 기쁘다"는 수상소감과 함께 "오르간 연주로 현지 원주민들을 선교했던 슈바이처처럼 성령의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찬양 연주를 들려주는 선교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1997년 도미, 줄리어드 음대에서 파이프 오르간을 전공하는 그는 줄리어드와 커티스 음대의 오르간 과장인 존 위버 박사와 세계 최고의 오르가니스트인 톰 헤젤튼에게서 사사중이다.
천부적인 타고난 음악성과 화려한 연주 기교로 미 음악계에서 이미 주목받고 있으며 미 오르간 협회(AGO) 퀸즈지부 초청 연주자로 선정돼 오는 2월9일 플러싱 소재 언덕 위의 교회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AGO 퀸즈지부는 매년 1명의 연주자를 선정, 연주회를 마련해주고 있는데 한인 음악가로는 홍군이 처음으로 선정됐다.
대학 졸업 후 줄리어드 대학원에 진학, 파이프 오르간을 계속 공부할 계획이다.동생과 나란히 줄리어드 음대에 입학했던 쌍둥이 형 성일군도 재능 있는 오르간 연주자였으나 2000년 3월 백혈병으로 숨져,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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