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과의 마찰이 ‘제2차 한국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미국인들의 우려가 높아지자 뉴욕 일간지 ‘뉴스데이’는 15일 한국에 친인척을 두고 있는 뉴욕한인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독자투고를 접수하기 시작했다.
신문은 학생 독자들을 위한 ‘시사 뉴스 학생 브리핑 페이지’(A21면) 전면을 할애, 최근 붉어지고 있는 북미 마찰, 한국에서 일고 있는 반미 감정, 이에 따른 한국 전쟁 재발 위험성 등 내용을 담은 ‘제2의 한국전쟁 사전 차단’ 제목 기사를 보도하며 한국계 뉴요커들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사고를 게재했다.
’우리에게 알려주세요’(Tell Us)라는 제하의 사고는 "2000년 미국 센서스는 뉴욕시에 8만6,000명과 롱아일랜드시티에 1만2,500명의 한인이 거주하는 것으로 밝혔다"고 전재한 뒤 독자에게 "한국에 가족 또는 친구가 있느냐?"고 질문하고 있다.
사고는 이어 "그들(한국에 있는 가족 또는 친구)이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서 무엇을 얘기하는지, 북한, 미국, 그리고 자신의 국토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에 대해 어떠한 태도(attitude)를 갖고 있는지에 대한 글을 기고해 달라"고 하고 있다.
사고는 또 모든 독자들을 향해서는 "북한 사태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알리고 있다.
신문은 윌리암 더글라스 기자의 기사와 함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노무현 한국 대통령 당선자의 인물사진과 인공기로 표기해 북한을 가리키는 그라픽 지도, 이라크와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 미국 뒤에서 미국에게 위협을 가하고 있는 북한을 빙자한 한인 작가의 시사만화 등을 함께 게재했다.
독자투고를 희망하는 한인 학생들은 전자우편(student@newsday.com), 팩스(631-843-4880), 또는 우편(Bill Zimmerman, Editor, Newsday Student Briefing Page, 235 Pinela주 Rd., Melville, NY 11747-4250)으로 글을 보내면 되며 반드시 이름과 주소, 학교, 학년, 연락처를 기재해야 한다.
한편 빌 지머맨 뉴스데이 편집국장에 따르면 한미 관계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뉴스데이 학생 페이지(www.newsday.com/student)에 접속, 관련 기사와 자료들을 쉽게 관람할 수 있으며 한인들로부터 접수하는 글들을 선별해 독자투고난에 게재할 예정이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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