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성공 개최 등으로 국제사회에서 차지하는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프랑스 언론 가운데 동해 명칭을 일본해 명칭에 우선해 표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몽드의 자매지인 르몽드 디플로마틱은 새해 발간한 국제연감 ‘르몽드 외교 아틀라스’(L’Atlas du Monde diplomatique)에서 동해를 먼저 쓰고 괄호 속에 일본해를 병기한 지도를 수록했다.
’르몽드 외교 아틀라스’는 세계 정치, 경제, 외교, 군사, 환경, 자원 등 각 분야를 도표와 함께 설명한 참고도서로 외교관과 지식인들 사이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와 함께 리베라시옹, 레제코, 르피가로, GEO 등 프랑스 주요 언론들도 동해 명칭을 우선해 표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주불 한국대사관 송정칠 홍보관에 따르면 리베라시옹은 지난 2001년 12월부터 동해 단독 표기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레제코와 르피가로는 올해 중반부터 동해를 먼저 표기하고 일본해를 괄호 속에 병기하고 있다.
세계지리 전문지인 GEO는 지난해 6월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한국 특집호를 내면서 동해만 단독 표기했다.
송 홍보관은 이에 대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진데다 몇년전부터 계속되고 있는 동해 명칭 되찾기 운동의 결실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프랑스에서 발간되는 대부분의 출판물들은 국제수로기구(IHO)가 해도제작의 근거자료로 발간하는 ‘해양의 경계’ 표기 방식을 따라 아직까지 일본해 명칭만 단독표기하고 있어 IHO 차원의 동해 명칭 바로잡기가 시급한 실정이다.
IHO는 지난해 ‘해양의 경계’ 4차 개정판 발간을 앞두고 일본해 단독표기를 삭제하고 동해 부분을 공란으로 남겨놓기로 했다가 이를 철회한 채 동해 표기 방식 결정을 미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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