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핵 문제로 야기된 북미 마찰과 한국인들의 반미 감정이 미국내에 반한 기류를 생성,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한인단체가 발족됐다.
이북5도민회 배시영 회장, 청소년재단 방준재 회장 등을 중심으로 3차례 준비 모임을 가진 한인사회 지도자 20여명은 16일 플러싱 영빈관 식당에서 ‘한미민주연합회’(United Korean-Americans for America, 회장 배시영) 출범을 선언하고 최근 한국과 일부 미주한인들 사이에서 일고 있는 반미 감정에 대한 미국 한인사회의 일반 정서를 주류사회에 알리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결의문은 ▲우리는 미국의 훌륭한 시민으로서 미국에 살며 미국을 사랑한다 ▲미국의 한국 발전을 위한 노력과 과거의 지원을 결코 잊지 않는다 ▲일부 재미동포와 몇몇 청년들이 주도한 촛불추모를 빙자한 반미시위를 배격한다 ▲명분없이 확산되어 가는 한국내에서의 반미 시위를 경계하며 우려를 보낸다는 등의 4개항을 담고 있다.
배 회장은 "한국전쟁 당시 수만명의 미국 젊은이들이 소중한 목숨을 희생하면서까지 한국을 지켜 주었음에도 한인들이 반미 감정을 갖는데 대해 반발, 미국인들의 반한 감정이 본격화하면 200만 재미 한인들의 생존권과 번영은 암담해질 것"이라며 "여러 활동을 통해 미국인들의 반한 감정을 사전 방지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준재 청소년재단회장은 "연합회는 각종 세미나, 포럼, 토론회 등을 개최해 미주한인들의 입장을 주류사회에 알리는 교량 역할을 할 방침이며 특히 청소년들과 2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주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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