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NY 이사회, 학생당 연 4,800달러...사상최대 인상폭
오는 가을학기부터 뉴욕주립대학(SUNY) 재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뉴욕주립대학 이사회는 17일 올바니에서 2003~04년도 예산회의를 열고 예산 동결 및 뉴욕주 거주 학부생 1년 등록금을 1,400달러(41%) 인상하는 안을 14대2로 통과시켰다. 현 뉴욕주립대 등록금은 3,400달러로 이 안이 뉴욕주의회와 조지 파타키 주지사실을 통과하면 4,800달러로 오르게 된다.
이는 1995년도 750달러 인상의 2배에 가까운 금액으로 지금까지의 인상율 중 최고치를 기록한다. 미 전체 주립대학 평균 등록금은 3,500달러이다.이날 회의에서 뉴욕주립대학 이사회 로버트 킹 이사장은 "뉴욕주의 예산 부족으로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며 또 다음 학기 예산을 현 학년도의 43억 달러와 같은 수준으로 책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는 등록금 인상만큼의 학비 보조금(TAP)이 늘어나 큰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뉴욕 주지사실은 예산 부족에 따라 학비 보조금(TAP) 지출을 축소할 것으로 보여 이 인상안이 최종 확정되면 학생들의 부담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UNY 이사단은 뉴욕 주지사실 산하 기관이므로 파타키 주지사가 이 등록금 인상안을 승인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뉴욕주 하원 셸던 실버 의장은 "뉴욕주립대학의 등록금 인상은 뉴욕주의 미래의 경제까지 협박하는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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