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평일 통근길, 새벽부터 대체 버스·지하철 환승 전쟁
▶ MTA 하루 55만달러 투입, 무료셔틀 가동… 노사 막판 담판 돌입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LIRR 노조파업에 따른 교통 대란을 완화하기위해 대체 교통편으로 셔틀버스를 투입한 가운데 18일 퀸즈 소재 뉴욕시 지하철 하워드비치/JFK공항 역 플랫폼에 무료 LIRR 셔틀버스 안내판이 내걸렸다. <로이터>
미 최대 규모의 통근철도 시스템인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의 노조 파업이 사흘째 이어진 18일 뉴욕시와 교외지역을 잇는 첫 평일 통근길이 예상대로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본보 5월18일자 A1면 보도>
LIRR 운행이 32년 만에 전면 중단됨에 따라 이날 롱아일랜드에서 뉴욕시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은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승용차, 버스, 지하철 등으로 교통수단을 바꿔가며 험난한 하루를 보내야 했다.
낫소카운티 완타에 거주하는 한 직장인은 “매일 새벽 4시30분 집을 나와 LIRR 완타 역에서 오전 5시11분 열차를 타면 오전 6시 전에 맨하탄 미드타운에 위치한 직장(약국)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 오늘은 힉스빌 역에서 MTA가 제공한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퀸즈 하워드비치 전철역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 7시 조금 넘어서였다”며 울상을 지었다.
서폭카운티 론콘코마에 거주하는 직장인도 “일찌감치 대체 교통편 이용을 포기하고 이른 아침 차를 몰고 직장이 있는 맨하탄으로 향했는데 교통체증과 함께 주차공간 찾기가 너무 어려웠다”며 “유료 주차장조차 30분 이상을 기다린 끝에 겨우 파킹 할 수 있었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퀸즈에서 롱아일랜드의 한 요양원으로 출근하는 한 직장인도 이날 아침 출근 시간이 1시간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노동자들이 공정한 급여를 받아야 한다는 건 이해하지만 아침 출근길에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다”며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MTA는 이날 LIRR 노조 파업에 따른 출퇴근길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 6개의 LIRR 역과 퀸즈의 2개 전철역을 잇는 무료 셔틀버스를 투입했다. 이를 위한 예산만 하루 55만달러에 달했다.
MTA는 “첫 날 아침 약 1만3,000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상당수 직장인이 재택근무를 선택하거나 자차를 이용하면서 실제 이용객은 2,100여명에 그쳤다”고 밝혔다.
한편 LIRR 노조와 MTA는 이날 오전 7시30분께 협상 테이블에 다시 마주앉아 막판 담판에 돌입한 상태이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전국적인 물가 상승률, 특히 뉴욕의 물가 때문에 모두가 생계 압박을 느끼고 있다”며 “우리는 그저 직원들이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MTA는 노조 요구를 수용할 경우 과도한 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맞서고 있다.
MTA는 이번 파업으로 사용하지 못한 정액권은 날짜만큼 환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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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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