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예인협회 2003버라이어티쇼’(26일 서울플라자)에서 악단장을 맡은 김용환씨의 음악 경력 또한 누구에게 뒤지지 않는다.
배문고 브라스 밴드에서 활동했고 단국대 음대를 나와 ‘워커힐 오케스트라’ 지휘자를 맡았으며 SBS 관현악단에 참가했고 92년부터 98년까지는 ‘서울 재즈 오케스트라’의 트럼본 수석 연주자로 활약했다.
서울 재즈 오케스트라는 20명으로 구성돼서 본격적인 풀밴드 음악의 진수를 선보였는데 호암아트홀을 비롯해 전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공로로 98년 예술인의 날 행사에서 악단장상을 받기도 했다. 99년 뉴욕으로 와서 지난해부터 뉴욕연예인협회 악단장을 맡고 있다.
"현악기를 제외한 전자악기, 관악기, 키보드, 리듬 악기 등의 연주자가 15명에서 20명 정도로 구성된 팀을 풀밴드 또는 빅밴드라고 해요. 한국에서는 팝스 오케스트라고도 하지만 정확한 이름은 빅밴드가 맞습니다. 스윙 음악을 많이 하고 편곡에 따라서 다양한 곡을 합주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아리랑을 스윙으로 편곡해서 연주할 수 있고 가곡을 재즈풍으로도 바꿀 수도 있습니다"고 말했다.
이번 버라이어티쇼가 바로 빅밴드의 묘미를 한껏 발휘할 수 있는 팀 구성이라고 한다. "음악을 사랑하는 한인들에게 좋은 자리가 될 겁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 자주 이런 무대가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트럼본을 중학교 때부터 배웠는데 악단장을 맡으면서 색소폰, 트럼펫, 키보드 등 다양한 연주 실력을 닦아왔다. 특히 색소폰이 대중에게 어필하기 가장 좋은 악기인데다 인기가 좋아 이번 버라이어티쇼에서 스코틀랜드 민요인 ‘대니 보이’를 연주할 예정이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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