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운티 검찰, 이형석씨 살해 혐의로 22~23일 중 기소
한인들,‘커뮤니티에 부정적 이미지 줄까봐 전전긍긍’
킹 카운티 지방법원은 지난 18일 켄트의 한 주차장에서 한국부동산 대표 맥스 리(이형석)씨를 정글용 칼로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김용준씨에 대해 100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다.
경찰은 피의자 김씨의 실명과 사진을 김씨가 정식 기소되기 전에는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킹 카운티 검찰은 22~23일 중 김씨를 1급 또는 2급 살인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켄트 경찰국의 폴 페터슨 공보관은 2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현재 정확한 살해동기는 조사중이며 소환조사에 응한 한인명단도 공개할 수 없다”며“22일 오후나 23일 검찰이 김씨를 1급 살인혐의로 기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카운티 부검실은 사체가 이씨의 시신임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그의 사인은 얼굴과 목, 몸통, 왼쪽 팔 상부 등의‘예리하고 깊은 상처’라고 덧붙였다.
마크 에이디 판사 심리로 켄트 법원 억킨 재판정에서 21일 열린 보석금 책정 청문회에 참석한 김씨는 영어를 읽고 쓸 줄 아느냐는 질문에‘so-so’라고 간단히 답했다. 김씨는 이날 관선 변호인인 마크 프로데로 변호사를 대동했다.
켄트 경찰은 피의자 김씨와 숨진 이씨가 김씨의 렉서스 SUV에 동승했었으며 자동차가 뒤집힌 후 두 사람이 차에서 빠져 나와 참극을 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살해동기를 밝혀내기 위해 사건 발생 바로 전 이씨의 행적을 캐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이스트 사이드 지역과 남부 시애틀을 대상으로 발간되는 일간신문 킹 카운티 저널지는 한인사회가 이번 사건으로 자칫 좋지 않은 인상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는 분위기가 번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영민 페더럴웨이 시의원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이번 사건이 한인사회의 위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봐 많은 한인이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 대표(브로커)의 갑작스런 유고를 접한 한국부동산 소속 에이전트들은 지난 21일 회의를 통해 전원이 우선‘국제 부동산’으로 옮겨 현재 진행 중인 거래를 마무리 짓기로 결정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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