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소변을 볼 때 가끔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 답: 혈뇨란 간단히 말해서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입니다. 혈뇨에는 눈으로 볼 수 있는 육안적 혈뇨와 소변검사를 통해 현미경으로 관찰해야만 알 수 있는 현미경적 혈뇨가 있습니다. 이러한 혈뇨는 보통 신장에서 요도에 이르기까지 비뇨기관 어디든지 병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벼운 질환에서 심각한 암까지 다양한 질환에서 혈뇨는 나타나므로 눈에 보이는 혈뇨이든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된 혈뇨이든 그 원인 질환을 밝혀낸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각한 병이 있더라도 혈뇨가 한번 보인후 다시 정상소변으로 보이는 듯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소변검사 및 다른 검사 등을 하여 원인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혈뇨는 세가지 종류로 구별되는데 소변을 보기 시작하여 끝날 때까지 붉은 색을 보이는 것은 전혈뇨라 합니다. 배뇨 초기에만 붉게 나오고 후반부에는 정상소변이 나오는 것은 초기 혈뇨 그리고 처음에는 정상이다가 소변이 끝날 때쯤 혈뇨가 나오는 것을 종말혈뇨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전혈뇨는 주로 그 원인 부위가 신장이나 요관 및 방관에 있으며 초기 혈뇨는 주로 요도나 전립선에, 종말혈뇨는 주로 방광 경부에 원인이 있을 때 나타납니다.
그러나 소변이 붉다고 해서 모두 혈뇨는 아닙니다. 아스피린, 관절염 치료약, 진통제 등 특정약물이나 음식물 등이 소변을 붉게 만드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 깊은 감별이 필요합니다.
혈뇨를 일으키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대부분 종양, 염증, 결석 또는 외상 때문에 생깁니다. 연령에 따라서는 혈뇨의 원인 질환이 틀려지는데, 소아기에는 대개 급성 요로감염이나 선천성 요로기형으로 인한 감염외에는 혈뇨가 드물며 학력기 아동들의 경우에는 사구체 신장염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20-30대 성인에게는 요로감염, 요로결석, 외상 등이 혈뇨의 가능성이 높고 40-50대 경우는 방광염, 결석, 요로감염 등이 주요 원이이 되며, 특히 50세 이후의 혈뇨는 심각한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철저히 원인을 밝혀내야 합니다.
중년 이후에 통증이 없는 혈뇨가 생기면 요로나 생식계에 생긴 종양을 의심하게 되고 전립선 비대증이나 이에따른 합병증도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특히 오랫동안 담배를 피워왔다면 방광암에 걸릴 확률이 담배를 피지 않은 사람보다 10배 정도 많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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