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의 가정폭력 케이스가 2년새 2.5배나 늘어나는 등 흔들리는 가정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퀸즈 검찰청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들어 가정폭력 접수 케이스가 크게 증가, 2000년도의 24건에서 지난해는 85건으로 250%나 증가했다.
퀸즈 검찰청의 리처드 브라운 검사장은 "2000년 10월 검찰청내에 가정폭력 담당 부서를 마련한 이후 접수된 케이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이 기간 중 접수된 가정폭력 사건에서 유죄 판정을 받은 케이스가 136%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퀸즈 검찰청은 이같은 증가는 가정폭력에 대한 홍보가 활성화됐고 경찰과 검사의 팀워크가 개선되면서 상호 정보 교환이 활발하게 이뤄진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또 피해자들이 가정폭력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 예전에는 사적인 가정문제로 감추려고 하던 배우자의 폭력을 신고를 통해 바로 잡으려는 의식이 강해지고 있는 것도 그 이유이다.
특히 가정폭력 케이스의 기각률은 19%로 예전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폭행을 당한 여성들이 배우자들의 폭력 행사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정폭력 대처에 대한 홍보로 인해 피해자들이 사건직 후 바로 병원을 찾아가 의사 진단서를 받아내는 케이스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퀸즈 검찰청의 한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직접 병원을 찾아가 피해 정도를 기록으로 남겨 재판에서 유리한 판결을 받아내는 케이스가 증가하고 있다"며 "또 퀸즈 검찰청 가정폭력 담당부서 검사들이 신속하게 조사에 들어가는 것도 접수된 케이스가 늘어나는데 한몫 했다"고 전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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