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학원 결석 늘고 외출 자제...거리 한산
<이민수> 3년만에 뉴욕에 찾아온 매서운 추위로 한인들의 활동이 위축, 한인 밀집지역 거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지난주부터 찾아온 영하의 날씨로 한인들은 직장과 가정만 오가고 이외의 외출을 최소화하는 등 한산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한인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방과후 학교나 토요학교 등도 최소한 줄이는 바람에 지난주부터 학원과 학교 결석생도 평상시 보다 10~20% 늘어났다.
특히 23일 최고 온도가 겨우 18도(F)를 기록하고 아침과 밤 온도가 8~9도를 기록하는 등 올해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자 이날 일을 쉬거나 일찍 퇴근하는 한인들의 모습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출퇴근 시간외에 플러싱 유니온 스트릿과 노던블러바드 거리는 한적했으며 플러싱 공용주차장도 빈 공간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낮12시를 전후 가장 고객이 많이 몰리는 한국계 은행들도 이날은 가장 바쁜 시간조차 한산함을 보였다.
플러싱에 거주하는 김하나씨는 "잘못 외출했다가는 자녀가 독감에 걸릴 것 같아 학교 등교 이외의 방과후 학교와 한글학교 등을 잠시 쉬게 했다"며 "자녀가 다니는 프리 킨더가튼의 경우 출석생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등 한인뿐만 아니라 미국인들도 자녀의 외출을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무역업에 종사하고 있는 최케니씨는 "사업상 우리은행을 이틀에 한번꼴로 찾고 있는데 가장 바쁜 점심시간도 한산해 일을 금방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을 강타하고 있는 추위는 월요일까지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상청은 25일에도 최고 30도, 최하 22도를 예상하며 다음주 27일도 최고 28도, 최하 16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민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