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교육국은 브루클린 초등학교에서 2명의 학생이 급성 전염병인 성홍열(Scarlet fever) 감염자로 판명났다고 23일 발표했다.
감염자들은 PS 398의 남녀학생으로 지난주부터 이상 증세를 보여 최근 성홍열 진단을 받았으며 가정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와관련 이 학교 학부모들은 건강전문가들과 모임을 갖고 다른 학생들의 전염 여부 및 감
염 진단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편 지난 13일 퀸즈 플러싱의 한 유치원 학생도 성홍열에 감염,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성홍열은 용혈성 연쇄상구균이 편도선에 감염하여 독소를 내보내기 때문에 목이 아프고 고열이 나며 전신에 빨간 발진이 나는 어린이 급성 전염병이다. 2~10세 사이에서 특히 많이 발생하며 공기감염이 기본인데, 접촉전염 또는 상처감염도 가능하다.
평균 2~7일의 잠복기를 거쳐 갑자기 춥고 떨리면서 열이 난다. 그러면서 두통과 구토, 복통과 함께 입천장, 인두점막이 벌개지고 편도가 붓는다. 턱 아래와 목의 임파선이 커진다. 발병 1~2일부터 열꽃이 목, 가슴, 얼굴, 팔, 다리의 순서로 내돋는데 얼굴에는 적게 돋는 편이다.
처음에는 좁쌀 크기의 붉은 점들이 피부에서 약간 도드라져 내돋으나 곧 피부에 넓게 퍼져 마치 빨간 잉크를 뿌려 놓은 듯이 온몸이 새빨개진다.
발진은 3~7일 내에 사라지고, 발진 후에는 꺼풀이 벗겨지는데 꽃 사이에 건강한 피부를 찾아볼 수 없게 되어 버린다. 열꽃은 4~5일 동안 돋고 첫주 마지막쯤에 열이 내리면서 사라진다. 발병 4~5일에는 혀가 딸기처럼 벌개지며 도드라진 점들이 있다
가장 흔한 합병증은 중이염, 경부 임파선염, 부비동염, 편도주위 농양 및 기관지 폐렴 등이며, 혈행성으로 전파되어 수막염, 골수염 또는 화농성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고, 비화농성 합병증으로 급성 사구체 신염과 류마치스성 열이 2 ~3주 후에 발생할 수 있다.
성홍열은 유행하거나 치명적인 병이 아니고, 항생제 사용으로 치료할 수 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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