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의 피를 가진 우리 자녀들인데 외면해서는 안되죠."
25일 뉴욕 업스테이트 베이지블루를 찾아가 한인 입양아들과 함께 설날행사를 갖는 뉴욕예지원의 이강혜 원장은 2주전부터 이 행사 준비를 위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플러싱에서 자동차로 4시간 거리에 떨어져 있는 베이지블루까지 가져가기 위해 다양한 음식을 손수 만들고 아이들에게 줄 세뱃돈을 복주머니에 넣어 챙기는 등 온갖 정성을 쏟고 있다.
"한국의 풍습을 알려 미국인 가정에서 기죽지 않고 성장하는데 자그마한 힘이나마 주기 위해서 이 행사를 연례적으로 마련합니다"라고 말하는 이 원장은 7회째 입양아 정월명절행사를 주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뉴욕시에서 행사를 가졌기 때문에 올해는 베이지블루로 직접 찾아간다는 이 원장은 재미한국 부인회(회장 이준자)와 뉴욕예지원 임원들과 함께 불고기, 만두, 파전, 생선전, 김밥을 직접 만든다. 또 함께 놀 윷 세트를 챙기고 입양아들과 입양아 부모들이 입을 한복도 준비한다. 한국전통문화 소개를 위해 국악공연 팀도 함께 간다.
"물론 양부모들이 아이들이 잘 키웁니다. 하지만 한인들이 가서 용기를 주고 축복 해주면 아이들에게 더욱 정성을 쏟지 않겠습니까! 이 행사를 통해 양부모들에게 한국의 얼을 심어주고 한인의 뿌리를 일깨워주고 싶습니다."이 원장은 이 행사가 한인 입양아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민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