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화
▶ 굵직한 전시 기획, 재능있는 작가 발굴 뉴욕 미술계 알려
전시·기획을 담당한 한인 큐레이터들이 뉴욕에서 한국 화가들의 작품을 알리는데 주요 역할을 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뉴욕에는 김유연씨와 안미희씨 등 몇몇 독립 큐레이터가 활동하고 있고 김희정(아시안 아메리칸 아트 센터·AAAC), 엘리자베스 박(뉴욕 아트화랑)씨 등 비영리 미술단체나 화랑에서 젊은 한인 큐레이터들이 일하고 있다.
한인 큐레이터들은 우수한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뉴욕 미술계에 소개하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베를린 시립미술관과 퀸즈 뮤지엄에서 열린 동아시아 작가들의 바디 아트전을 기획했던 김유연씨는 뉴욕 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열리는 대규모 전시회도 기획하고 있다.그는 라커펠러 재단의 2002년도 펠로십 큐레이터로 선정돼 ‘사라짐’을 주제로 아프리카, 남
미, 미국, 아시아를 대표하는 30인 작가가 참여하는 국제 그룹전을 올 9∼10월 베이징, 뉴욕, 멕시코시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안미희씨 역시 독립 큐레이터로 활동하며 재능 있는 한국 작가들과 외국 작가들이 참여하는 그룹전을 기획해오고 있다.중국, 일본, 한국 등 아시안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맨하탄의 아시안 아메리칸 아트센터에서는 프로그램 매니저 김희정씨가 연례 그룹전과 특별 기획전을 통해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김씨는 일리노이 대학 미술교육 석사를 거쳐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학 미술석사, 시티칼리지 미술역사 석사과정을 마쳤다. 북 아티스트였던 그는 큐레이터로 오는 3월21∼5월2일까지 조각가 임충섭씨를 비롯 카날 스트릿 아래쪽 9.11테러 발생 지역인 로워 맨하탄 거주 작가들이 참여하는 그룹전을 기획하고 있다. 전시 희망자는 아시안 아메리칸 아트 센터(212-233-2154)로 연락하면 된다.
엘리자베스 박(한국명·박희영)씨는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1년간 인턴으로 일한 뒤 지난 2001년부터 월간 미술 잡지 ‘뉴욕 아트’ 산하에 있는 뉴욕 아트 화랑의 큐레이터로 일하고 있다.
연세대 역사교육학 석사를 마치고 뉴욕의 FIT 대학원에서 박물관학과 석사과정을 밟았다.박씨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큐레이터로 일하게 되면서 한국 작가들의 전시가 늘고 있다.그는 "자신의 작품을 알리는데 매우 적극적인 외국 작가들과는 다르게 한국계 작가들은 다소 소극적이다. 작가 발굴 목적으로 재능 있는 젊은 한인 작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며 "좋은 작품을 전시하고 싶은 작가는 포트폴리오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문의: 917-532-0537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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