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위 폐지외 학군 사무실 축소. 표준 커리큘럼 도입등
뉴욕의 교육 제도가 9월 신학기부터 대대적으로 개편돼 한인 학부모들이 지금부터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 교육 개혁안은 학군 축소 및 커리큘럼 통일, 학군교육위원회 폐지 등으로 한인 학부모들에게 생소하다. 또 교육 예산 축소에 따른 ESL 프로그램 축소와 뉴저지주의 교육 예산 삭감으로 일부 지역의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이 축소되는 등 뉴욕메트로 일대 교육 환경은 학부모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요구하고 있다.
■교육 시스템 변화
현재의 교육위원회(Community School Board)가 폐지되고 학부모 참여위원회(Parent Engagement Board)로 대체된다. 학부모 참여위원회는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학부모들이 참여토록 한 것으로 고도의 훈련을 받은 전임 학부모 코디네이터가 배치돼 학부모들의 의문사항을 해결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제도적인 변화 중 하나는 현 40개 학군 사무실을 10개 교육 구역(Instructional Division)으로 간소화한다는 것이다. 이 구역들은 10명의 지역 교육감(Regional Superintendents)의 감독을 받는다. 한인 학생 밀
집 지역인 25, 26학군이 한 구역으로 통합되며 24, 30학군이 하나로 묶인다.
송순호 교육위원(25학군)은 "뉴욕시의 다양한 교육 시스템을 하나로 묶을 경우 하향 평준화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교과과정 변화
읽기와 쓰기, 수학 등의 표준 커리큘럼이 도입된다. 30년만에 처음으로 시행되는 이 표준 커리큘럼은 평균 성적이 뛰어난 200개교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들에 일괄적으로 적용된다.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학습방법에는 발음 중심의 어학 교습법이 포함되면서 수업시간도 늘어난다. 킨더가튼에서 3학년까지는 매일 90분간의 독해와 작문 수업 외에 발음 공부를 하도록 했다.
4~9학년 대상 학급 도서관이 모든 학교에 설치된다. 4~8학년 학생들은 매일 90분간 독해 수업을 받아야 하며 3~8학년까지는 매일 75분간 수학을 배워야 한다.
뉴욕시교육국 아시안이중언어국 권현주 연구관은 "수업시간이 늘어난 만큼 한인 학부모의 활동이 보다 활성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타
뉴욕주리전트위원회는 이민온 지 3년 이내 학생들의 영어시험 합격률이 매년 떨어지고 있어 개편을 추진하고 있으며 뉴욕시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ESL 프로그램의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 뉴저지주정부는 교육 예산 감축으로 각 타운 학군에서 방과후 프로그램을 축소하고 있다.
<김주찬·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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