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 이민한 한인들의 애환을 다룬 소설 ‘통역사’(Interpreter)로 미국문단에 입문한 뉴욕한인 여류작가 수키 김(32·한국명 김선숙)씨는 29일 오후 7시30분 맨하탄 다운타운 4 아스토 플레이스에 자리한 ‘반스 앤 노블’ 서점에서 작품 낭독 및 사인회를 가졌다.
김씨는 이날 서점 2층에서 ‘통역사’를 구입하는 손님들의 책에 일일이 사인을 해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사인회에 몰려든 한인과 미국인 100여명은 자신, 또는 친구 앞으로 김씨가 사인한 책을 건네 받고 김씨의 미국문단 입문을 축하했다.
김씨는 이날 사인회에서 수십권에 달하는 책에 서명을 하면서 "처음 해보는 일이라 서툴다"며 "책이 출판된 이후 언론 인터뷰 등 바쁜 일정으로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뉴욕에서 청과 도매상을 운영하는 부친을 따라 12세 때 가족과 함께 이민 온 김씨는 1992년 컬럼비아대 바나드 칼리지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대학에서 동양문학을 공부한 뒤 뉴욕으로 다시 돌아와 브루클린 칼리지에서 문학 강사로 일했다.
미국의 순수문학부문 최대 규모 출판사 ‘파라 스트라우스 지루’(Farrar Straus Giroux)가 출판한 ‘통역사’를 지난 21일부터 판매하고 있는 ‘반스 앤 노블’ 서점은 독자들에게 보내는 월간지에서 김씨를 ‘올해 주목할 작가 10명’ 중 한사람으로 평가했으며 출판전문 잡지 ‘주간 출판’은 ‘김씨의 정밀 묘사와 문체가 뛰어나다’고 높이 평가했다.
여성잡지 마리끌레르도 ‘통역사’를 올해 구입하거나 볼거리 10가지 중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한편 맨하탄에 거주하는 김씨는 이날 사인회 이외에도 2월에 4차례, 3월에 1차례, 4월에 2차례의 사인회가 예정돼 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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