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한국 기업들의 미주지역 우수 인력 유치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어 사상 유례없는 취업난을 겪고 있는 한인 젊은이들의 숨통이 다소 트일 전망이다. 특히 한국정부가 올 상반기부터 해외 기술 인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골드카드제도를 대폭 확대 실시키로 해 한국내 취업이 더욱 손쉽게 됐다.
한국 산업자원부는 29일 해외 고급기술 인력에 적용되는 출입국 특혜제도인 ‘골드카드제도’를 정보통신(IT) 및 e비즈니스 분야에서 생명공학기술(BT), 나노기술(NT), 신소재·정밀화학, 항공·우주 등 다른 첨단기술 분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외국의 전문 기술인력이 골드카드를 받으면 입국한 후 최장 3년간 국내에 체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 기간 동안 근무회사를 옮기거나 2개 회사에서 동시에 파트타임으로 근무할 수도 있다. 이에 맞춰 삼성, LG, 현대, SK. 두산, POSCO 등 한국 대기업들도 최근 미주지역을 대상으로 고급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해외 고급 두뇌를 끌어들이기 위해 ‘인력 유치단’을 파견하는가 하면 인터넷이나 이메일을 통해 이력서를 접수하는 방법으로 우수 인력 스카웃에 열을 올리고 있다.
주요 스카웃 대상은 미 대학교에 재학중인 한인 또는 유학생 중에서 이공계 및 경영학 석·박사과정 및 MBA 학생들. 컴퓨터를 비롯한 엔지니어링 계통 뿐 아니라 관리 및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인력개발회사 ‘HR 캡’의 김성수 사장은 "그동안 고용동결로 중단됐던 한국 기업들의 미주 인재 유치가 올들어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심각한 한인 젊은이들의 취업난 해소에 다소나마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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