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이 재발한 예다나에게는 시간이 별로 없어요. 6개월 내에 골수이식 수술을 받으려면 3개월 안에 유전자가 맞는 사람을 찾아야 합니다."
30일 본사를 찾아온 예다나양의 아버지 염기섭씨는 "어제 화학치료를 위해 맨하탄의 병원에 갔지만 백혈구 수치가 너무 낮아서 치료를 받지 못했다"며 "어린 나이지만 어른들도 견디기 힘들다는 백혈병 치료를 잘 받고 있어요. 약도 잘 먹어요"라고 말했다. 염씨는 "너무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주위에서 많이 도와줘 큰 위안이 되고 있다"라며 "채혈행사에서 꼭 골수기증자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예다나를 치료하고 있는 맨하탄 어퍼이스트의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는 공교롭게도 한국에서 백혈병을 치료하기 위해 뉴욕에 온 김명수(11·충남 천안 신부초등5년)군과 같은 병원이다. 담당 의사도 같은데 백혈병 치료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피터 스타인허츠 골수 전문의로 예다나의 상태가 몹시 급한 상황인데 맞는 골수만 찾는다면 두 달 안에도 수술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날 염씨는 뉴저지 내리연합감리교회 고한승 담임목사와 ‘예다나 살리기 위원회(Amber Foundation)’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현직 장로와 함께 본사를 방문했다. 이현직 위원장은 "채혈행사와 함께 치료비 모금 운동을 함께 전개하고 있다"며 "오는 2월2일에는 뉴저지의 오메가선교연합감리교회(낮12시), 요벨한인연합감리교회(오후 2시)에서 행사가 열리고 2월8일
부터 3주간 매주 토, 일요일 오후 3~8시 한아름 리지필드 매장서도 채혈 행사가 진행된다"고 말했다.
한편 30일에는 롱아일랜드시티에 위치한 로얄식품도매상(대표 유대현)에서 채혈 행사가 열려 21명이 피검사를 받았다.
<장래준·김휘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