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세 여학생 납치기도...한인 학부모 경악.경찰 순찰 강화
한인 밀집지역인 뉴저지 잉글우드 소재 초등학교에 유괴범이 출현, 한인 학부모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잉글우드 경찰서는 지난 28일 클리브랜드 초등학교에서 올해 9세 된 여학생이 한 남성으로부터 납치 당할 뻔한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학교 인근 순찰을 강화시켰다. 이 학생에 따르면 남성은 퇴교 시간인 오후 3시 18분께 나타났으며 학생의 목을 잡고 납치하려다 학생이 비명을 지르자 도주했다.
잉글우드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비롯, 학부모들은 조용하고 평화스러운 동네에서 이와 같은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데 대해 경악하고 있다. 한인 학부모 김모(34)씨는 "다행히 학생이 납치를 모면, 천만다행이다"라며 "이번 사건이 일회성으로 끝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잉글우드 경찰서의 스티븐 새보 경사는 "학생들과 학교 인근 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수사를 전개하고 있다"며 "어린이들의 안전이 걸려있는 만큼 경찰은 이번 사건을 상당히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고 전했다.
새보 경사는 이어 "인근 타운에서 이와 흡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은 사실을 미뤄 이번 사건은 일회성에서 그칠 것 같다"며 "그러나 만약의 경우를 대비, 학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안전 수칙에 대해 항상 강조할 것"을 당부했다.
경찰은 학생의 말을 인용, 용의자는 20대 백인 남성으로 머리색깔은 짙은 색이고 콧수염을 기르고 있다고 밝혔다. 클리브랜드 초등학교는 29일 전체 학생 모임을 갖고 학생들에게 유괴를 피하는 방법 등을 철저하게 교육시켰다.
한편 가장 최근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99년 미국에서 유괴된 어린이들의 수는 5만2,800명에 달하고 있다.미 미아 센터의 낸시 멕브라이드 소장은 "밴이나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을 소유하고 있는 학부모들이 자녀들뿐만 아니라 등·하교시 걷는 다른 학생들을 태워주는 방법도 유괴
사건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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