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욱(70) 대뉴욕지구 한인상록회 신임회장은 "그동안 노인들은 보살펴주고 배려해 주어야 할 대상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다 보니 한인사회에서 노인들의 위치가 위축돼 온 게 사실이다"며 "이제는 노인들도 빠르게 변해 가는 사회에 발맞춰가며 동포 화합을 주도하고 스스로 권익을 찾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록회 이사 1년, 수석부회장 2년 등 3년간 한인사회 최고령 단체인 상록회에 몸담아 온 정 회장은 이처럼 노인들의 지위와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정 회장은 이런 생각을 기반으로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신설, 현재 진행중인 프로그램과 병행해 한인 노인들의 복지를 향상시키는 데 노력할 방침이다.
그는 "우선 노인 건강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일, 둘째로 시민권 영어 및 컴퓨터 교육과 서예, 음악, 스포츠 댄스, ESL 등 취미 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키는 것"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독감예방접종, 암검진, 건강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컴퓨터 및 취미 특별반을 위한 토요 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히스패닉 노인단체와 제휴해 시민권 및 건강복지 업무를 확장하고 북부 퀸즈 보건협회와 연합으로 노약자 간병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마련을 위한 방안도 추진하고 있는 상태. 유권자 등록과 정치 참여 운동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이다.
이와함께 다양한 세대간 연대 사업을 통해 한인 청소년들의 효 사상을 고취시키는데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정 회장은 "한인 청소년들은 이민 1세들을 대신해 앞으로 우리 한민족의 전통을 미국에 뿌리 내리며 살아갈 세대들"이라면서 "농구, 배구, 축구 등 손쉽게 청소년들과 친해질 수 있는
스포츠를 통해 유대를 강화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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