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 페어뷰 소재 한인 운영 중고 자동차 딜러가 한인 고객들에게 미국 딜러로부터 산 차를 판매한 뒤 대금을 입금치 않고 종적을 감춰 피해자들이 발을 굴리고 있다.
릿지필드 거주 이모씨에 따르면 지난 1월13일 페어뷰 버겐 블러바드 소재 한국 자동차(190 Bergen Blvd.·대표 한성진, 미국명 토니 한)에서 현금 1만달러를 내고 2001년형 중고 포드 토러스를 구입했다. 그러나 지난 30일 ‘티터보로 자동차 홀세일’사의 직원이 이씨를 찾아와 "한국 자동차로부터 차량 판매 대금을 받지 못했다. 그러므로 이 자동차의 법적 소유자는
티터보로 자동차 홀세일이다"며 차를 회수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한국 자동차에 연락했으나 전화도 받지 않고 사무실도 잠겨 있다"며 "너무 억울하고 황당해 뉴저지 한인회측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뉴저지 한인회 연인철 회장은 "한국 자동차가 티터보로 자동차 도매사로부터 차를 구입할 때 돈을 다 주지 않고 있다 어디로 사라진 것같다"며 "티터보로 자동차 도매사의 직원이 한국 자동차가 판매한 차량이 있는 주소들을 알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앞으로 피해자는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31일 현재까지 뉴저지 한인회가 접수받은 한국 자동차 관련 신고 건수는 이씨와 박모씨 등 총 2건이다. 연 회장은 이날 이씨와 함께 페어뷰 경찰서를 방문, 한씨의 행적을 신고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뉴저지 트로이카의 김대중 대표는 "만약 티터보로측에서 이씨의 자동차에 대해 도난 신고를 한다면 이씨는 장물 소지 혐의로 체포될 수도 있다"며 "이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를 구입할 때는 규모가 크고 믿음이 가는 딜러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딜러가 뱅킹 라이센스(Banking License)를 소지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소비자 보호국을 통해 소비자 신뢰도를 확인하는 것도 딜러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한편 본보는 31일 오후 몇차례나 티터보로 자동차 도매사와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정지원 기자> jwju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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