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인사회에서 열리는 각종 자선, 봉사 행사에 불러만 주시면 언제든 와서 노래를 부르겠습니다."
’훈이와 슈퍼스타’라는 그룹의 리더로 78년 발표한 ‘오라리오’가 히트해 이듬해 KBS, MBC 가요대상 록그룹사운드 부문 대상을 수상했던 김훈이(54·사진)씨가 뉴욕 한인사회에서 열리는 각종 ‘자선 공연’에 우정 출연해 화제다. 지난해 서울플라자에서 열린 장애인 돕기 행사에 변진섭씨와 함께 출연했던 김훈이씨는 지난 1월26일 같은 장소에서 뉴욕연예인협회가
주최한 ‘백혈병 어린이 돕기 2003버라이어티쇼’에도 참가한 것
행사 연락을 받자 자비로 비행기를 타고 와서 무료 공연을 한 김훈이씨는 31일에는 플러싱 경로센터에서 한인 노인들을 위한 무료 위문 공연을 갖기도 했다. 김훈이씨는 "한국에서도 교회 봉사활동에 참가해 소년소녀 가장 돕기, 교도소 또는 양로원 위문공연을 많이 가졌다"며 "저를 사랑해주시는 뉴욕 한인들을 위해 공연을 많이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훈이씨는 80년대초까지 4장의 음반을 냈지만 불운이 잇따르면서 후속 히트곡을 만들지 못했고 작곡가 길옥윤씨와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한인 업소들을 돌면서 7년간 활동했다. 90년대초 한국으로 돌아가 ‘훈이와 슈퍼스타’를 재결성하고 소년소녀 가장 돕기 행사를 3년간 벌이는 등 전국을 돌며 투어 콘서트를 열었다. 오는 5월에는 10년의 공백을 깨고 새 음반을 낼 예정인데 ‘사랑과 평화’에서 활동했던 고 김명곤씨가 작곡한 노래 등을 수록할 예정이다.
뉴욕 한인들로부터 인기를 끌자 귀국을 연기하고 1, 2일에는 칼리지 포인트에 위치한 ‘꿈의 궁전’에서 오후 9시부터 이틀간 특별 공연을 갖는다. 최헌과 불나비, 조용필과 그림자(위대한 탄생의 전신) 등과 함께 그룹사운드 활동을 함께 시작했다. 자신이 밝힌 별명은 ‘왕소금’인데 "자선공연에 제 돈까지 써가며 뉴욕을 왔다갔다가 하니까 이젠 별명도 바꿔야겠죠?"라
며 "아직까지 결혼을 못한 진짜 총각"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사진 오늘 방 9808, 9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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